방탄소년단(BTS) 리더 RM의 첫 공식 솔로앨범 '인디고(Indigo)'가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3위에 올랐다.
빌보드는 27일 최신 차트를 통해
“RM이 방탄소년단 멤버 가운데 처음으로 ‘빌보드 200’ 톱10에 든 앨범을 보유한 멤버가 됐다”고 밝혔다.
'빌보드 200'은 실물 음반 등 전통적인 앨범 판매량과 스트리밍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SEA), 디지털 음원 다운로드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TEA)를 합산해 앨범 소비량 순위를 집계하는 차트이다.
RM의 '인디고'가 기록한 8만3000장의 음반 판매량 중 실물 CD 음반이 7만9000장, SEA가 4000장으로 집계,
'인디고'는 '빌보드200' 15위에서 차트 순위권에서는 벗어났지만 최근 실물 CD가 발매되면서 음반 판매량이 늘어 3위로 재진입했다.
앞서 올해 7월 걸그룹 트와이스의 나연의 첫 솔로앨범 '아임 나연(IM NAYEON)'이 기록한 7위이후
'빌보드200' 에서 RM이 기록한 3위 성적은 한국 솔로가수로서 최고 순위이다.
빌보드는 "RM은 제이홉이 '잭 인 더 박스'(Jack In The Box)가 17위로 '빌보드 200'에 진입한 이후
2022년 솔로 프로젝트로 차트에 들어온 두 번째 멤버"라고 소개했다.
앨범소개
지난 2018년 10월 공개된 믹스테이프 <mono.> 이후 약 4년 만의 개인 작품이다.
그동안 방탄소년단의 앨범을 통해, 그리고 개인 작품을 통해 자신의 진솔한 이야기를 꾸밈없이 전해 온 RM은
<Indigo>에도 솔직한 감정과 고민, 여러 단상들을 고스란히 담았다.
첫 공식 솔로 앨범인 만큼 RM은 그간 달라진 성향과 취향, 여러 생각들을 표현하기 위해
<mono.>의 정취, 앨범 전반에 깔린 흑백 분위기와 대비되는,
청바지의 기본 색깔인 '인디고'를 선택해 재킷부터 앨범 곳곳에 입혔다.
앨범 제목이 <Indigo>가 된 이유이며, RM의 있는 그대로를 담은 일기 같은 앨범이다.
수록곡
1. Yun (with Erykah Badu)
고(故) 윤형근 화백의 내레이션으로 시작하는, <Indigo>의 인트로 곡. 네오소울 장르의 대모로 불리는 에리카 바두(Erykah Badu)가 피처링으로 참여해 곡의 매력을 한층 더 풍성하게 만들었다. 올드스쿨 힙합 장르로, 윤 화백의 작품과 메시지에 감명받은 RM은 팀과 자신에 대한 생각을 이 곡에 꾸밈없이 담았다.
2. Still Life (with Anderson .Paak)
힙합 장르의 세련된 사운드가 돋보이는 신나는 곡으로, 앤더슨 팩(Anderson .Paak)이 참여해 곡이 지닌 펑키한 분위기를 극대화했다. 'Still Life'를 본래 뜻인 '정물(靜物)'과 "It's still life(이것은 여전히 삶이다)"라고 중의적으로 해석해 "액자에 박제된 정물이지만 여전히 살아 있고, 이 프레임(액자)에 갇히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3. All Day (with Tablo)
2000년대 초중반 유행한 칩멍크 소울 샘플링(R&B/소울 보컬을 샘플링해 음정과 속도를 자유자재로 조절하고, 해체와 재배열을 거쳐 비트에 녹여내는 작법)을 활용한 힙합 곡이다. 그룹 에픽하이 타블로가 RM과 호흡을 맞춰 곡에 힘을 불어넣었고, 두 사람은 각자의 취향과 오리지널리티(Originality)에 대해 전한다.
4. 건망증 (with 김사월)
포크(Folk) 장르로, 어쿠스틱 기타 연주와 휘파람 소리가 어우러지며 포근하면서도 쓸쓸한 감성이 모두 녹아 있는 곡이다. 개성 강한 음악으로 주목받는 싱어송라이터 김사월이 피처링에 참여해 곡의 완성도를 높였으며, RM의 넓은 음악적 스펙트럼도 느낄 수 있다.
5. Closer (with Paul Blanco, Mahalia)
믹스테이프 <mono.>의 수록곡 'seoul'에서 호흡을 맞추었던 영국 일렉트로닉 듀오 혼네(HONNE)'가 프로듀서로 참여해 완성한 곡이다. 얼터너티브 R&B 장르로, 영국 싱어송라이터 마할리아(Mahalia)와 R&B 힙합 뮤지션 폴 블랑코(Paul Blanco)가 각자 고유의 보컬로 노래의 감성을 풍부하게 만들었다.
6. Change pt.2
RM은 "원하지 않아도 모든 것은 변한다"라는 메시지를 과감한 표현 방식으로 가사에 담았고, 거칠면서 변칙적인 신시사이저를 활용한 사운드가 메시지를 극대화한다. 특히, 중반부에 흐르는 리듬과 사운드의 변주는 'Change(변화)'라는 곡의 주제를 직관적으로 드러내 듣는 재미를 높인다.
7. Lonely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팝 장르로, 어쿠스틱 기타로 시작해 록 사운드로 이어지는 흐름이 매력적인 곡이다. 그리움과 외로움 등 누구나 한 번쯤 느꼈을 법한 보편적 감정을 솔직한 가사로 풀어냈다.
8. Hectic (with Colde)
시티팝(City Pop) 장르로, 도시의 새벽 분위기를 RM의 감성으로 표현한 곡이다. 독특한 음색을 가진 싱어송라이터 콜드(Colde)가 피처링으로 참여해 참신한 매력을 더했다.
9. 들꽃놀이 (with 조유진)
<Indigo>의 타이틀곡. 체리필터의 보컬 조유진이 피처링으로 참여해 RM과 시너지 효과를 냈다. RM의 담담한 분위기의 랩과 조유진의 힘 넘치는 보컬이 만나, 곡이 지닌 록 사운드와 강렬한 에너지를 극대화했다. RM은 화려하지만 금세 사라져 버리는 '불꽃'이 아닌, 잔잔한 '들꽃'의 모습으로 살아가고 싶다는 바람을 이 곡에 녹였다.
10. No.2 (with 박지윤)
감미로운 피아노 연주가 인상적인 곡으로, 최선을 다한 모두에게 전하고픈 "과거를 돌아보지 마"라는 따뜻한 메시지를 담았다. 싱어송라이터 박지윤이 피처링으로 참여해 특유의 보컬 스타일로 담담하게 희망의 메시지를 노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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