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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sm 시세조종 혐의로 금감원 출석 주가 '반토막'

smiley min 2023. 10. 23.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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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인수 과정에서 카카오의 시세조종 의혹이 불거지면서 불똥이 카카오뱅크 대주주 적격성 문제로 번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가 구속된 데 이어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전 이사회 의장이 금융당국에 출석하는 등 수사 칼끝이 최고 경영진으로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직 기소 전 단계인 만큼 배 투자총괄대표 등 카카오 경영진의 유죄 여부를 판단하기 이르다

다만 법조계 일각에서는 경영진이 처벌받을 경우 양벌규정에 따라 카카오뱅크 최대주주인 카카오 처벌로 이어져 10% 초과 지분을 처분해야 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당국은 김 센터장이 sm인수 과정에서 시세조종을 보고받거나 지시했을 가능성이 있따고 보고 있다.

경쟁사인 하이브의 지분 취득을 방해하고자 의도적으로 주가를 띄웠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2400여억원을 투입해 SM 주식 가격을 하이브가 제시한 공개매수 가격(12만 원) 보다 높였다고 봤다.

SM 주가가 과도하게 오르자 하이브는 인수 중단을 선언했고, 카카오는 SM 인수에 성공했다.

 

SM엔터테인먼트 주가조작 사건을 수사하는 당국이 카카오에 '양벌규정'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범수창업자에 이어 카카오 법인에도 칼날을 겨누는 모습이다. 

카카오 법인이 형사처벌을 받으면 은행 대주주 자격이 박탈돼 카카오뱅크를 팔아야 할 전망이다.

핵심 금융계열사를 포기해야 하는 사태로 전개될 경우 카카오 그룹의 향배에도 작지 않는 파급효과를 몰고 올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22일 금융권 설명을 종합하면,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sm엔터 시세조종 혐의와 관련해 카카오 자본시장법상 양벌규정을 적용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보고 해당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양벌규정은 법인의 대표자나 종업원 등이 업무와 관련해 위법행위를 할 경우 법인에도 형사 책임을 물을 수 있게 한 조항이다. 이 규정을 통하면 법인에도 형사처벌이 가능해지는 셈이다. 서울남부지검의 수사 지휘를 받고 있는 특사경이 양벌규정을 적용해 카카오를 기소 의견으로 송치하면, 향후 검찰 기소를 거쳐 법원의 최종 판단을 받게 된다.

 

카카오 변호인 등 카카오 쪽은 '에스엠엔터 경영권 인수 경쟁 과정에서 지분 확보를 위한 합법적인 장내 주식 매수였고 시세조종 사실이 없다'며 '향후 조사 절차에 맞춰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법리스크'에 휩싸인 카카오 주가가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코로나19 시국이던 지난 2021년 '언택트(비대면)'열풍을 타고 17만 원대까지 올랐던 카카오 주가는 현재 3만 원대로 폭락했다. sm엔터테인먼트 인수전에서 불거진 시세조종 의혹이 경영진 전반으로 확산할 태세라, 당분간 주가가 반등하기 어렵다는 전망도 나온다

 

23일 오전 9시 20분 기준 코스피 시장에서 카카오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02% 내린 3만 8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부터 3만 8150원까지 떨어져, 52주 신저가 기록(기존 3만 8850원)을 새로 쓰고 있다. 카카오 주가는 전 거래일인 지난 20일 2020년 5월 7일 이후 처음으로 4만 원 밑으로 떨어지는 등 약세를 면치 못하는 흐름이다.

카카오 그룹주도 일제히 약세다. 같은 시각 카카오뱅크는 3.21% 내린 2만 1100원, 카카오페이는 2.57% 내린 3만 5950원, 카카오게임즈는 0.65% 내린 2만 3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스엠은 1.59% 내린 11만 1500원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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