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새마을금고 이사장이 공금 수천만 원을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내부 직원의 문제 제기가 있었는데도 감사를 나온 중앙회는 고발인을 보호하긴커녕 되려 신상을 공개하고는 사건을 덮었다. 횡령 문제가 연이어 터지고 있는 새마을금고에 이처럼 '은폐된 횡령'의 규모도 상당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9일 새마을금고에 따르면 서울 삼선동 S 새마을금고 (현재 동선동으로 이전)의 B이사장은 2020년 ~ 2021년 복지사업비를 7000여만 원을 목적과 다르게 사용했다는 혐의로 이달 초 중앙회 차원의 조사를 받았다. 새마을금고 복지사업비는 지역 사회발전이나 사회공헌 활동 등의 명목으로 사용하는 예산이다. S 새마을금고의 복지사업비 지급 내역엔 의심스러운 구석이 많다. B이사장은 2020년~-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