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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일본소설,베스트셀러 추천(결말포함)

smiley min 2022. 9. 7.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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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지은이  "이치조 미사키'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로 제26회 전격 소설 대상 '미디어워크스문고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매일 기억이 리셋되는 '선행성 기억상실증'이라는 자칫 진부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치밀한 구성과 전혀 예측할 수 없는 반전으로 풀어내 수준 높은 청춘 소설을 창조했다는 극찬을 받으며 뛰어난 신인 작가의 등장을 알렸다.

평범하지만 한없이 다정한 소년 가미야 도루가 사고로 기억장애를 앓는 소녀 히노 마오리를 만나 서툴지만 따뜻하게 마음을 쌓아가는 이 이야기는 봄의 벚꽃, 초여름의 자전거, 한여름의 불꽃놀이 등 청춘을 상징하는 풋풋한 풍경과 어우러져 독자에게 기분 좋은 설렘을 선사한다. 하지만 두 주인공의 모습이 사랑스러우면 사랑스러울수록 독자가 느낄 슬픔과 여운은 더 깊어지는 아이러니 또한 경험하게 될 것이다.

저자의 또 다른 작품으로는 《네가 마지막으로 남긴 노래君が最後に遺した歌》가 있다

 

 

 

 

목차

 

1. 모르는 남자애의, 모르는 여자애

2. 걸음을 뗀 두 사람

3. 이 여름은 언제나 한 번

4. 하얀 공백

5. 모르는 여자애의, 모르는 남자애

6. 마음은 너를 그리니까

 

 

 

 

등장인물


가미야 도루

히노 마오리

이즈미 와타야

 


 

 

학교에서 주로 책을 읽으며 조용한 학생이었던 '가미야 도루' 불량한 학생들의 타깃이 되었던 도루의 앞자리 학생 '시모카와' 딱히 의협심이 있진 않지만 그를 돕기 위해 나섰다. 불량한 학생들은 1반 마오리에게 고백한다면 더 이상 '시모카와'를 괴롭히지 않겠다는 제안을 한다

 

 

1반 히노 마오리한테 고백해, 오늘 중으로

 

 

 

'히노 마오리'는 여러 남학생의 입에 오르내릴 정도로 매력적인 아이였다. 그런 히노는 도루에게 그냥 아름다울 뿐인, 아무 의미도 없을 여자애일 뿐이었다. 시키는 대로 '히노 마오리'에게 고백했고 놀랍게도 고백을 받아들였다

 

 

나랑 사귀어도 되지만 조건이 세 개 있어.

첫째, 학교 끝날 때까지 서로 말 걸지 말 것.
둘째, 연락은 되도록 짧게 할 것.
셋째, 날 정말로 좋아하지 말 것.

 

 

그래

 

 

 

그래, 그럼 우리 내일부터 사귀는 거야 잘 부탁해

 

 

 

 

'도루'를 포함한 남학생들 모두 김이 빠진 상황이었고 약속대로 더 이상 '시모카와'를 괴롭히는 일 따위는 그만두었다.

그 일이 있은 후 2교시 쉬는 시간에 '이즈미 와야탸'라는 여학생이 찾아왔다. 분위기에 휩쓸려서 그랬다던지 장난이었다면 그만둬달라는 얘기를 했다. '와타야'는 '히노'의 절친으로 남자애들의 장난이라고 생각했다.

방과 후 '도루'는 '히노'에게 고백하게 된 이유를 털어놓았고, '히노'는 자신과 사귀는 게 싫지 않다면 가짜 연애라도 하자고 했다. 물론 사람들한테는 진짜로 사귀는 걸로 하고 친구 '와타야'한테까지 말하지 않기로 하고 조건부 연애를 시작하였다.

 

 

 

 

 

널 좋아해도 될까?

 

 

 

안돼, 나 말이지... 병이 있어
선행성 기억상실증이란건데
밤에 자고 나면 잊어버리거든
그날 있었던 일을 전부.

 

 

 

 

'히노'는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선행성 기억상실증을 앓고 있었다. 잠이 들어 뇌가 기억을 정리하기 시작하면 그날 하루치의 기억이 삭제되는 장애를 앓고 있다. 그래서 하루의 모든 것을 기록했던 히노, 도루는 쓴웃음 보이며 말했다

 

 

 

그럼 나한테 기억장애에 관해 이야기했다는 건 쓰지마
그리고 내가 널 좋아하게 된 것도.

규칙을 어긴 건 나니까 ..
나도 앞으로 모르는 척 할테니까

내일의 히노도 내가 즐겁게 해줄게




한없이 다정했던 '도루'는 '히노'의 곁을 지킨다. 절차기억에 관해 알려주며 그림을 그릴 것을 권유했고 '히노'는 매일 그림을 그리며 감각을 몸에 익혔다. 매일을 잊어야 하는 히노지만 항상 밝고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보고 '도루'도 점차 달라진다

불우했던 가정사 속에서 인생에 부딪힐 용기를 찾아간다. 그렇게 서로에게 스며들었던 '히노'와  '도루'

 

'히노'는 '도루'와 '와타야' 덕분에 무사히 고등학교 졸업을 할 수 있었다

성인이 된 어느 날 갑작스런 가미야 도루의 죽음, 심장병으로 죽은 어머니와 같은 증상에 혹시 모를 미래를 예상했던 '도루'

'와타야'에게 미리 부탁을 한다. 혹시 자신이 죽게 된다면 '히노'의 기록 속에서 '도루'의 흔적을 지워달라고... 그렇게 '도루'는 '히노'에게서 지워졌다.

 

그로부터 1년 후 '히노'는 선행성 기억상실증이 나았고, 다 지워지지 못한 흔적 속에서 '도루'를 찾게 된다. 과거의 기억들을 기록한 수첩을 보관하고 있던 '와타야'에게서 모든 것을 듣고 상황을 알아버린 '히노', 하지만 수첩을 계속 보관해줄 것을 부탁하며 스스로 기억 속에서 '도루'를 찾아간다. 그렇게 '히노'의 그림 속에서 '도루'는 살아있었다.

 

 


 

 

 

기억장애

1. 단기 기억 : 가령 전화를 거는 잠깐 동안 번호를 기억하는 것 같은, 단기간 유지되는 기억을 말한다.

2. 장기 기억 : 시험공부를 할 때처럼 어떤 것도 잊지 않도록 몇 번씩 상기시켜 기억으로 정착시킨 것이다.

 

*장기 기억의 두 종류

2-(1) 서술 기억 : 서술할 수 있는 타입의 기억,  다시 말해 지식 등이 해당된다. 어제 뭘 했는지 같은 사실관계도 포함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말하는 기억은 대체로 '서술 기억'이다

2-(2) 절차 기억 : 서술할 수 없는 타입의 기억,  쉬운 예로 자전거 운전 등, 감각에 뿌리내려 몸이 익힌 기억이기 때문에 사라지지 않는다.

 

영화 개봉

 


 

일본의 뻔한 청춘 로맨스, 예상 가능한 스토리로 흘러가지만 묘하게 흥미로웠다

아마도 자극적이지 않고 특유의 잔잔함과 그 속의 순수함이 주는 여운이 마음을 울렸던 게 아닌가 싶다.

도루의 다정함과 히노의 맑음이 기분 좋은 책이었다.

마지막 반전이 놀랍긴 했지만 조급한 마무리가 아니었나 싶은 아쉬움이 있다

 

묵묵히 이들을 지켜보던 '와타야 이즈미'의 이야기를 그린

"오늘 밤, 세계에서 이 눈물이 사라진다 해도" 도 읽어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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